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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가 카리브해 섬들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북상 중이다(영상)

허리케인 어마가 9월 6일에 카리브해의 작은 섬 바부다를 시속 295km의 바람으로 휩쓸고 지나가며 집을 부수고 나무를 꺾었다. 확인된 사망자는 현재 1명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현재까지 어마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이로서 총 8명이다. 앙귈라에서 한 명, 리랜드 제도 상마르탱 섬에서 6명이 죽었다.

어마의 바람에 휘어지는 나무들. 9월 6일 푸에르토리코.

두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국가 앤티가바부다(Antigua and Barbuda)의 개스턴 브라운 총리는 5등급 허리케인 어마가 9월 6일에 휩쓸고 간 바부다 섬은 ‘거주하기 힘들 정도’라고 밝혔다.

“재건은 여러 해 걸릴 것이다.” 브라운은 섬을 방문하여 사망자가 1명 있음을 확인하고 지역 ABS 텔레비젼 라디오에 밝혔다.

그는 바부다 섬이 “초토화되었다”고 말했다. 통신탑도 파괴되었으며, 이 작은 섬에서 1억 5천만 달러 정도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약 400km 정도 동쪽에 있는 바부다 섬의 주민은 1,800명이다. 청록색 바다와 산호초를 즐길 수 있는 카리브해의 가장 조용한 여행지 중 하나였다.

어마가 지나간 뒤의 공중 사진의 풍경은 황량하다. 물에 잠긴 가운데 초목은 뽑혀나갔고 차량이 뒤집혀 있으며 잔해가 흩어져 있다.

섬 주민 킹 골디록스(60)는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어젯밤은 내 인생 최악의 날이었다. 사망자는 최소로 막았지만 피해는 최대였다.” 비옷을 입고 지팡이를 짚은 골디록스가 ABS에 말했다.

앤티가에서 48km 떨어진 바부다의 피해가 심각하지 않다는 발언을 했던 브라운 총리는 바람이 잦아든 다음 헬리콥터를 타고 섬을 둘러본 뒤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브라운은 두 번째 허리케인 호세가 이번 주에 바부다를 향한다면 주민들은 대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역시 대형 태풍일 것으로 보이며 9월 9일 경 앤티가바부다 근처에 올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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