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파트너를 가장 짜증 나게 하는 잠자리 습관은 코골이가 아니다

  • 김태성
  • 입력 2017.09.05 14:11
  • 수정 2017.09.05 14:17

수많은 싱글에겐 파트너와 스푼(spoon) 모양으로 누워 달콤한 꿈을 꾸는 게 일종의 이상이다.

아래처럼 말이다.

그런데 현실은 그리 로맨틱하지 않다. 특히 함께 오래 살아온 커플일 경우엔 말이다.

오히려 아래 같은 상황이 실제에 더 비슷하다.

게다가 한 조사에 따르면 파트너와 잠을 더 많이 잘수록(여기서 '잔다'는 건 말 그대로 잔다는 뜻임) 함께 자는 걸 더 불편하게 사람들이 여긴다는 사실.

MattressInquirer가 실시한 파트너 조사에서 위 사실이 밝혀졌는데, 파트너의 가장 짜증 나는 잠자리 습관이 뭐냐고 1,000명에게 질문했다.

놀랍게도 사람을 가장 짜증 나게 하는 버릇은 코골이가 아니었다. 이불을 빼앗는 것이었다!

2위인 코걸이 다음으로 나쁜 습관 순서는 뒤척거리는 것, 외부 소음, 그리고 침대에서 뭘 먹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불을 빼앗긴다고 뭐가 그렇게 큰 문제일까? DailyMail에 따르면 여성의 체온 감소 속도가 남성보다 훨씬 더 빠르다. 따라서 여성에겐 엄청난 짜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거다.

한편 남성이 코를 고는 경우가 여성보다 더 높다는 건 연구로 증명된 사실인데, 여성이 이불 빼앗기는 것과 코골이를 거의 같은 수준의 짜증 원인으로 여기는 건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침대를 따로 쓰는 커플도 꽤 있다. 사실 따로 자는 게 더 만족스러운 관계에 기여한다는 연구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재미있는 점 중의 하나는 파트너와 따로 자는 걸 가장 선호하는 여성은 기혼녀라는 거다. 기혼녀 약 17%가 파트너와 따로 자는 걸 즐긴다고 했다. 그런데 기혼남은 그렇지 않았다. 8%만 혼자 자는 걸 즐긴다고 응답했다.

다양한 불평 사유가 있지만 그래도 파트너와 함께 자는 걸 선호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

'한 침대에 두 사람'의 저자 폴 로센블랫은 "수면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파트너와 동침하는 걸 고집한다."라고 Chatelaine에 설명했다.

"함께 잔다는 사실이 부여하는 의미, 즉 그 친밀감을 사람들은 중요하게 여긴다. 오로지 파트너와 그런 행동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그는 "육체적 친밀감은 매우 중요하다. 사람은 만지고 또 만짐을 받아야 하는데, 침대를 공유할 때 그런 행동이 훨씬 더 자연스럽다."라고 사람들이 침대를 함께 쓰는 이유를 말했다.

아무리 함께 자는 게 좋아도 코골이, 이불, 소음 등 때문에 숙면을 못 취한다면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다 알다시피 수면은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신체적 질환과 정신적 문제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관계까지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코골이 #커플 #침실 #수면 #라이프스타일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