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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강타한 텍사스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다

허리케인이 강타한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화재 사건으로 연기를 들이마신 경찰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학공장을 운영 중인 기업은 이번 화재가 "폭발 사건" 때문에 발생했다고 전했지만, 경찰 당국은 '뻥'하고 소리가 나는 정도였다며, 심각한 파괴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카운티의 에드 곤잘레즈 경찰은 "여러 종류의 유기 과산화물이 흘러나와 보관되어있던 통에서 작은 폭발을 일으켰다. 이 통에서 연기가 흘러나왔다."라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31일 오전 7시(현지시각)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지만, 공장에 큰 손해를 입히지 않고 곧 소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장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곧 퇴원했다. 아르케마는 경찰 당국에 화재 현장에서 흘러나온 연기에는 독성 화학 물질이 들어있지 않다고 전한 바 있다.

경찰 한 명이 아르케마 공장에서 연기를 들이마신 뒤 병원으로 후송됐다. 인근에 있던 경찰 9명 역시 만일에 대비하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립 기상국은 지역 주민들에게 공장 근처를 피하라고 주의했다.

아르케마는 지난 29일(현지시각), 공장에 물이 찬 만큼 며칠 안에 화재나 폭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장은 지난 27일 정전됐다. 휘발성 화학물질의 냉각을 위해서 전기는 필수다. 만약 휘발성 화학물질의 온도가 높아지면 불이 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르케마의 CEO인 리차드 로우는 "화학물질이 폭발할 수도 있다"며, "공장에 물이 찼고, 전기가 없는 상태라 예방할 방법이 없다"라고 전했다. 로우는 이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르케마는 먼저 예비 발전기를 사용했지만,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마저도 작동을 멈추고 말았다.

공장 밖 1.5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주민들과 긴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공장에 남은 소규모 직원들은 지난 29일(현지시각) 대피 명령을 받고 지역을 떠났다.

크로스비에 위치한 아르케마 공장은 유기 과산화물을 생산한다. 아르케마는 이외에도 휴스턴 지역에 여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허리케인으로 극심하게 손상된 이들 공장은 주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해를 끼치고 있다.

 

허프포스트US의 'Fire Rages At Texas Chemical Facto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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