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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나치 헤어스타일 때문에 흑인에게 칼에 찔렸다고 거짓말한 이 남성의 근황

  • 김태성
  • 입력 2017.08.30 11:51
  • 수정 2017.08.30 11:58

'네오나치처럼 생겨서" 칼에 찔렸다고 주장한 남성의 말이 거짓으로 탄로 났다.

조슈아 위트는 이달 초 덴버의 한 식당 밖에서 괴한으로부터 갑자기 공격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또 칼에 다친 사진을 인터넷에 공유해 잠깐의 유명세도 누렸다.

그는 당시 상황을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믿기 어렵겠지만, 네오나치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괴한의 칼에 찔렸다... 손으로 막는 바람에 운 좋게 손만 다쳤다... 이 작자와 나 사이에 아무 대화도 없었다. 자동차를 막 나서려는 순간 갑자기 공격을 당한 거다."

네오나치처럼 생긴 이유로 공격당했다는 주장을 편 조슈아 위트.

범인이 또 "옆으로 넘긴" 자기의 헤어스타일을 가리키며 백인우월주의자로 취급했다고 말했다.

위트는 NewYorkPost 인터뷰에서 "난 차에 다가온 괴한이 칼을 휘두르며 '너 네오나치 아니야?'라고 한 소리밖에 못 들었다."라고 말했다. "칼을 막으려고 손을 들었다. 칼에 맞은 순간 자동차에 도로 탄 후 문을 닫았다. 그러자 그 작자는 자동차 뒤쪽, 서쪽으로 달려갔다."

미 해군 갑판병인 위트는 자기를 공격한 괴한이 녹색 티셔츠에 청색 바지를 입은 20대 흑인이었다고 말했다.

다친 손(자기 실수로)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위트

위트는 이 사건을 경찰에도 고발했다. 그런데 위트가 말한 일이 CCTV에 아예 잡히지 않은 것이다. 뿐만 아니다. 조사 과정에서 근처 운동기구 판매장에서 작은 칼을 사서 나오는 위트의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이 이런 사실을 지적하자 위트는 어쩔 수 없이 실수로 자기 손을 벤 걸 시인했다. 덴버 CBS에 의하면 포장지를 벗기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셰러단 경찰서장 마크 캠벨은 위트가 보험 때문에 그런 거짓말을 했다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자기 실수로 다친 사례는 보험 적용이 안 될까 봐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다.

훨씬 더 긴 머리를 한 위트(아래 사진)는 지난 주에 체포됐다. 허위 진술 사실이 확정되면 벌금 $2,650과 실형 1년까지 살 수 있다.

허위 진술로 체포된 위트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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