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사는 남자'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MBC 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가 24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죽사남'의 'B급 개그 코드'를 좋아하던 팬들도 분명 엔딩 장면을 보고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지막 회에서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은 이지영 A(강예원)와 마침내 부녀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이지영 A와 함께 지내게 된 알리 백작과 압둘라(조태관 분)는 용돈을 벌기 위해 집안일을 하기도 했다.
알리 백작의 알츠하이머 진단도 오해로 드러났다. 알리 백작은 일시적 충격으로 인한 뇌 손상 때문에 알츠하이머로 오해했던 것. 알츠하이머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알리 백작은 이지영 A에게 할리우드행을 제안했고, 이지영 A는 결국 1년 만에 작가로 성공해 한국으로 복귀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지영 A를 위해 연 생일파티에는 알리 백작의 숨겨진 아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황당한 등장이었고, 별다른 언급 없이 사라졌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더욱 황당하게 했다.
마지막 장면은 알리 백작이 이지영 A, 이지영 B(김소연 분)를 비롯한 가족을 자신의 왕국인 보두안티아에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알리 백작의 전용기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던 이들은 갑작스러운 난기류에 부딪혀 추락하고 만다. 낯선 섬에 떨어진 이들은 진흙이 잔뜩 묻은 채,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두려운 표정을 짓는다. '죽어야 사는 남자'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어쩌면 한국 드라마 역사상 가장 황당한 결말에 시청자들은 혼란에 빠졌다.
뭐냐 죽사남 결말때문에 지금 막 쳐웃다가 뒤통수 한대 맞은 기분인데
— 찰떡♡ (@dongha_S2) August 24, 2017
죽사남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뭘 본거죠??????????
— Tuliptree???? (@rlflstulip1) August 24, 2017
죽사남 결말봨ㅋㄱㅋㄱㄱㄱㄱㅋㅋㅋ 어떻게 해석해야되는건지 난해하닼ㅋㄱㄱㅋ
— AUBE (@96_0601) August 24, 2017
결국 미씽나인이 될 것을 나는 뭐한다고 죽사남을 끝까지 보았나 자괴감이....????
— Sang-mi (@mysteriousspan) August 25, 2017
죽사남 오늘 엔딩 보고 욕햇다 진짜 ..
— HB (@Hard__Black) August 24, 2017
죽사남... 뭘까...
왜 결말이 아동 실종 호러일까...
— Tuliptree???? (@rlflstulip1) August 24, 2017
아니 나 죽사남 진짜 감정이입하면서 쭉 봐 왔는데 결말 미친거아님? 뭔가 미씽나인 생각나던데 와..... 진짜 당황스럽다
— 이누:마루 (@MR48251) August 24, 2017
죽사남 어이가 없어서 잠을 못자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 결말이 다있어
— 민토스 (@MINTTOUS) August 24, 2017
이런 개어이없는 작품을 보고 나니까 개가 어떤 원고를 해도 이거보다 결말 잘낼수잇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고마워요 죽사남
— 멸린말치(상태:바쁨) (@mungzzi94) August 24, 2017
이에 '죽어야 사는 남자' 측은 OSEN에 "전용기 추락 사고 엔딩은 열린 결말이라고 이해해달라"라고 말했다. 또한, 조기 종영설에 대해서는 "처음 기획부터 24부였다. 축소 편성된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죽어야 사는 남자' 마지막 회는 14%의 시청률(닐슨코리아)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