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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팔을 잃은 이 여성이 인터넷에 올린 자기소개는 기발하다

  • 김태성
  • 입력 2017.08.11 10:22
  • 수정 2017.08.11 10:52

소개 사이트 틴더 사용자들이 팔 하나인 여성의 기발한 유머 감각에 야단이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출신인 로렌은 약 1년 전에 팔 절단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허프포스트에 "모페드를 너무 빨리 달리다 사고가 났다."라며 "중앙분리대를 받고 몸이 날라 도로표지판에 부딪혔는데, 그 순간 팔이 절단됐다."라고 사고 당시를 설명했다.

다행히도 퇴근 중이던 경찰이 사고 근방을 지나가고 있었다. 지혈대 매는 훈련을 받은 지 얼마 안 되는 이 경찰이 그녀를 도운 거다.

"나 죽을 건가요?라고 물었는데, 그가 아니라고 대답했다."라고 로렌은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절단 수술 후 "화도 나고 매우 예민했던" 그녀는 트위터와 그녀를 '팔로우'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을 회복 과정의 일부로 삼았다. 아래는 그녀의 익살스러움을 증명하는 트위터 글들이다.

캡션: 난 팔을 잃었단 말이야, 이 얼간아.

캡션: 바다에서 수영하고 있었다. 꼬마가 다가오더니 "팔이 왜 그래요?"라고 묻는 거다. 그래서 상어에 물렸다고 대답했다. 줄행랑을 친 꼬마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

캡션: 토르라는 이름을 가진 내 쌍둥이 개를 발견했다.

캡션: 이미 어릴 때 팔을 잃게 될 줄 알았나 보다.

악담을 단 틴더 사용자도 일부 있지만, 그 덕분에 얼굴이 더 두꺼워졌다고 로렌은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그녀의 재미있는 글을 좋아하고 격려했다.

로렌은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날 아름답게 여긴다는 사실과 내게 팔이 하나 없다고 어디가 모자란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일주일 전, 로렌은 그녀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해 틴더 계정을 아래처럼 업데이트했다. 실제로 누굴 만나는 도구로 사용한 적이 없어 별 기대는 없었다고 한다.

이름: 로렌 (21)

직업: Arms Dealer [원뜻은 '무기거래상'이지만 여기선 자기 팔 상태를 지목한 것]

쉽게 틴더 최고의 인물

얼굴: 10/10

몸매: 9/10

성격: 20/10

: 1/2

"매칭이 많이 되고 있다. '최고 좋아요'도 많아졌는데 난 [틴더를] 그냥 재미로 사용한다. 틴더를 통해 누굴 만날 생각은 없다."

지난 화요일, @memesg0d라는 트위터 사용자가 로렌의 프로필을 공유했다. 그리고 졸지에 57,000개의 '좋아요'와 15,000개의 리트윗에 도달했다.

그녀를 섹시하게 여기는 이들도 정말로 많았다.

캡션: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 지금 당장.

하지만 로렌이 현재 찾고 있는 상대방은 그냥 마음이 잘 통하는 사람이다.

"나와 비슷한 유머 감각을 가진,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그런 사람을 찾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내가 내 팔에 대해 농담한다고 자기도 그렇게 해도 된다고 생각지 않는, 나를 존중하는 사람. 그런 성품을 가진 사람은 사귈만하다."

아멘!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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