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주차를 막으려는 매장들은 ‘무단 주차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적은 입간판을 세워놓곤 한다. 하지만 그래도 무단 주차는 이루어지곤 한다. 일본 도쿄도 후추시의 어느 편의점은 더 강력한 입간판을 세우기로 했다.
8월 7일, 일본 ‘아사히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후추시의 미니 스톱 주차장에는 자동차 한 대가 주차됐다. 이 자동차의 뒷 바퀴에는 잠금장치가 채워졌다. 그리고 자동차 옆 면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적힌 종이가 붙었다.
“(잠금장치)분리를 원하면 4만엔을 주세요.” 4만엔은 한화로 약 40만 7천원이다.
다음날 이 상황은 트위터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미니스톱 본사의 콜센터를 통해 “불쾌하다”, “너무한다” 등의 비판이 제기되었다고. 해당 점포측은 “주변에서 행사가 열릴 때마다 무단 주차 사례가 늘어나 경비원을 고용하기도 했지만, 별 다른 효과가 없었다”며 “그래서 좀 더 과격한 방식을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날 매장 앞에 주차된 자동차는 무단주차된 차량이 아니었다.
점포에서 따로 준비한 차량이었다. 무단 주차를 하려는 운전자들이 주차를 했다가, 이 차량의 메시지를 보고 다시 차를 빼는 상황을 유도하려 한 것. 하지만 사람들의 비판으로 매장 측은 6일, 이 차량을 옮겼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