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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을 죽인 자동차 사고를 셀카로 라이브 스트리밍한 한 십 대 운전자

  • 김태성
  • 입력 2017.07.25 07:49
  • 수정 2017.07.25 08:01

운전하는 자기 모습을 셀카로 라이브 스트리밍하던 한 십 대 소녀의 실수로 14살짜리 여동생이 죽고 다른 승객까지 크게 다쳤다.

사고는 지난 금요일, 캘리포니아 머세드 카운티에서 일어났다. 그 생생한 장면이 동영상에 포착됐는데, 충돌 직전 랩을 부르며 손 놀이를 하는 운전자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 후 그녀는 피투성이인 시체 옆에 다시 나타난다. 또 다른 소녀가 손을 흔들며 도움을 청하는 모습이 배경에 보인다.

운전자는 카메라를 향해 "동생을 내가 죽였다고... 됐어? 나도 알아. 평생 감옥살이를 하게 될 거라는 거."라며 "이런 일이 벌어지기를 바랐겠어? 아무튼 이젠 상관도 없어. 내가 책임질 거야. 잘 쉬기를 바란다, 귀염아. 사랑해."라고 말한다.

경찰에 의하면 운전자는 18세 옵듈리아 산체스다. 셀카 동영상을 찍은 사람이 딸이라고 산체스 가족은 ABC30에 확인했다.

Merced Sun-Star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현황 보고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손을 놓고 운전하던 산체스가 옆으로 움직이는 차를 제자리로 돌리려고 핸들을 심하게 꺾으면서 양쪽 도로를 넘는 충돌 사고로 이어졌다. 경찰에 의하면 산체스는 사고 당시 술/마약에 취한 상태였다.

머세드카운티 경찰 버른 와른케는 산체스의 여동생 재클린이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말했다. 재클린의 가족에 의하면 오는 일요일이 소녀의 15번째 생일이었다.

Fox40는 사고 당시 재클린은 물론 다른 14살짜리 승객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그 결과, 충동과 함께 두 사람은 밖으로 튕겨 나갔다. 다른 소녀는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옵듈리아 산체스(18)

AP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조사 내용의 일부로 동영상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체스는 음주/마약 운전에 의한 1급 차량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으며 보석금은 30만 달러로 확정됐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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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국제 #뉴스 #셀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