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명물인 싸이의 '말춤 손목' 동상에 대해 애초에 싸이 측에서도 부정적이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4억짜리 '강남스타일' 동상 본 싸이의 생각, "정말 과하다""라는 중앙일보의 기사를 인용하며 "당시 싸이 측에서 동상 제작에 부정적이어서 말춤 동상을 제작할 수 없었다"고 썼다.
여 의원은 이어 "본인이 반대해 싸이 말춤 동작을 형상화할 수 없으니 정상적이면 포기해야 하는데 기어코 손목이라도 만들어 버린 것"이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왜 손목만 잘린 기괴한 동상이 탄생했는지를 설명한 것.
싸이 역시 중앙일보에 "전에 없던 히트를 해서 다들 즐거웠던 건 사실이지만 그냥 제 직업이어서 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고 나라를 위해 한 것도 아닌데 구에서 세금으로 동상을 세우는 게 처음부터 정말 감사하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밝혔다.
여의원의 말처럼 본인인 싸이도 부정적이고, 주민도 반대하고 강남구의회도 반대한 손목 잘린 동상을 어째서 신연희 구청장이 밀어붙였는지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