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각국이 폭염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3일(현지시간) Que에 따르면 시페인 남부 세비야에서는 전날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54세 남성이 아스팔트 위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날 지역의 기온은 섭씨 43도까지 올랐다.
현지언론 티엠포에 따르면 수도 마드리드를 비롯한 7개 도시의 기온이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코르도바의 경우 최고 기온이 47도에 달했다. 현지언론 엘 파이스에 따르면 이 더위는 북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뜨거운 공기에서 비롯됐다.
이탈리아의 경우 남부 일대와 시칠리아섬의 기온이 40도 가까이 치솟았다. 건조한 가운데 산불도 곳곳에서 발생했는데, 이탈리아 전역에서 23건이 보고됐다.
그리스 역시 폭염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리스 문화부는 이날 오후 1~5시까지 주요 유적지 운영을 중단했으며, 노약자를 위한 에어컨 설치소를 운영했다.
익스프레스는 8월이 되면 영국 남부의 기온 역시 섭씨 40도에 육박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