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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에서 돈 대신 구조를 호소하는 친필 쪽지가 나왔다

  • 김태성
  • 입력 2017.07.14 11:38
  • 수정 2017.07.14 11:42

ATM에서 현금을 찾았는데 명세서 대신 이상한 친필 쪽지가 나왔다고 생각해 보라.

바로 그런 일이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에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에서 수요일 오후에 발생했다. 기계를 고치러 은행의 ATM실에 들어간 기사가 그 안에 갇혔다.

쪽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발 도와주세요. 안에 갇혔는데 핸드폰이 없어서 상사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습니다."

코퍼스크리스티 경찰서의 크리스 후퍼는 AP에 "핸드폰과 ATM실에서 나올 때 필요한 카드키를 트럭에 두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CBS 기자에 의하면(겨우 웃음을 참으며) 기사는 ATM실에 약 2시간 정도 갇혔었다.

또 다른 코퍼스크리스티 경찰 리처드 올든은 사람들이 친필 쪽지를 보고 처음엔 장난으로 생각했다고 KRISTV에 설명했다. 누군가가 이 일을 농담으로 여기지 않고 경찰에 연락한 게 다행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런데 사실 경찰도 처음엔 그 진상을 의심했다.

올든은 "사건 현장에 도착해 보니 기계 안에서 가냘픈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거였다. 무슨 장난인 줄 알았다. 장난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기사가 갇힌 ATM실 문을 부수었다. 구출 과정에서 아무도 다치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은 ATM 사용자 몇몇은 명세서 구멍을 조심하게 될 듯싶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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