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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도 '자유한국당 5행시'를 읊었다

  • 김현유
  • 입력 2017.06.23 11:09
  • 수정 2017.06.23 11:23

자유한국당이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한 '5행시' 이벤트는 전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23일 오후 3시 현재 이 이벤트 포스팅에는 2688개의 좋아요, 1만5천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3024회 공유됐다. 댓글들 대부분이 한국당에 대한 비판과 조롱이었으나,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연일 오르는 등 화제성만으로 따져 보면 '프로듀스 101 시즌2' 못지 않았던 것 같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도 간접적으로나마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23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추 대표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했다. 이날 추 대표는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냐"며 한국당을 비판했다.

이어 추 대표는 "그렇게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 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라며 5행시를 읊었다.

자: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 "유신시절 독재 정치"

한: "한나라당 시절 독기 정치"

국: "국민 고달픈 정치"

당: "당장 끝내야 한다"

이벤트창에 댓글로 남겼더라면 블루투스 이어폰 이상의 상품을 받았을지도 모를 필력이다.

KBS에 따르면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말로만 협치하겠다고 해놓고 결국 집단 지성을 잃어버렸다"라며 "국회에 들어와야 협치가 될 것이 아닌가"라고 한국당을 지적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성숙한 정치를 마지막까지 기대하면서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코너에서는 이번 '5행시 사태'에 대한 한국당의 입장을 전했다. 한국당은 참여가 많았기 때문에 경품수도 좀 늘릴 예정이며, 경품에는 블루투스 이어폰 등 약 수십여 개가 있다. 매체는 한국당이 심하지 않은 비판에는 선물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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