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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부르댕이 다음 인기 음식으로 이 요리를 지목했다

  • 김태성
  • 입력 2017.06.12 07:00
  • 수정 2017.06.12 07:24

지난 월요일, 안소니 부르댕은 CNN 필리핀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장담했다. "시시그(sisig)는 세계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기에 적절한 음식이다."

그는 또 "필리핀 음식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시시그 맛을 본 후 다른 필리핀 음식까지 시도하게 될 거다. 그 정도로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그럼 시시그는 대체 뭔가?

시시그는 필리핀 바에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밥에 달걀과 돼지고기 요리를 곁들인 구수한 맛이 넘치는 음식이다.

뉴욕에 있는 필리핀 식당 마할리카의 매니저 필립 가르체스토에 의하면 "시시그는 돼지 코, 귀, 볼살로 만든 해시(hash) 요리다. 육류를 다져 물에 끓인 다음 다시 굽고 튀긴다. 뜨거운 상태로 달걀부침과 마늘향을 곁들인 밥에 먹는다. 주로 바 같은 곳에서 한잔하며 먹는 음식이다."

엄청난 음식 낭비가 사회적 이슈로 주목되고 있는 우리 현실에 부르댕이 시시그를 인기 음식 종목으로 예측한 건 환경을 위한 매우 적절하고 필요한 일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선 먹는 음식의 반이 폐기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시그는 바로 그런 낭비를 방지하는, 돼지의 모든 부위를 활용하는 문화에서 발명된 요리다.

가르체스토는 "이전에 주둔하던 미국군이 안 먹는 돼지 부위를 폐기한 게 유래가 됐다. 그런 낭비를 필리핀 사람들이 두고 볼 리가 없었다. 돼지의 모든 부위를 사용하니까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즉, 코를 포함한 얼굴 부위 전체가 요리에 사용된다는 뜻이다.

가르체스토에 의하면 시시그는 인스타그램 공유에도 매우 적절한 음식이다. 조만간에 세계적인 요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h/t refinery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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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니 부르댕 #음식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