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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블로거가 포토샵으로 인스타그램의 진실을 밝히다

  • 김태우
  • 입력 2017.06.10 11:02
  • 수정 2017.06.10 11:04

심리학자이자 피트니스 블로거인 스테이시 리는 자신의 몸 사진을 포토샵 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조작된 사진들의 위험성을 보여줬다.

리는 포토샵 전후 사진을 비교하며 소셜미디어 유저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심리 상담을 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주제는 몸매와 자신감이다. 자신감은 말 그대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뜻한다. 만약 그 믿음이 자신의 몸매와 피부, 팔목의 굵기, 엉덩이 크기, 복근 등에 묶이게 되면, 그 사람의 가치를 정확히 판단할 수 없게 된다."라고 전했다.

리는 이어 "우리가 쓰는 '줄자'는 거짓과 조작, 과장된 이상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사진을 포토샵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리에 의하면 우리는 "특정한 '미의 기준'을 '목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매일 "현실적이지 못한, 조작된 사진"들에 노출되어 있다. 광고나 TV에 나오는 조작된 이미지는 "당신이 완벽하지 못하고, 앞으로도 완벽해질 수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리는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사진들이 포토샵으로 조작된 사실을 알고, 이런 계정들을 언팔로우한 뒤에야 자신감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현실 속 여성들의 진짜 몸매를 보고 나서야 현실적인 목표를 삼게 됐다. 조작되지 않은 몸매 역시 아름답다."라면서 말이다.

그가 사진을 포토샵 하기 시작한 이유는 "조작하기 전의 몸매가 싫어서"가 아니다. "왼쪽 사진 같은 몸매를 유지하는 데 들어간 노력에 찬사를 보내기 위해서"였다.

리는 "이미 '좋은' 몸매를 '더 나은' 몸매로 조작하면, '진짜 몸매'가 완벽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생각을 전파하거나 옹호하고 싶지 않다. 이런 위험한 생각이 사람들에게 주는 부정적인 영향을 알리고 싶어서 프로젝트를 시작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미 수천 명의 인스타그래머들이 리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고, 현실적이지 못한 미의 기준에 맞선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Fitness Blogger Photoshops Own Body To Hit Back At ‘Lies And Manipulations’ On Instagra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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