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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게 중국에 돌아가라고 한 이 백인 여성의 아이러니한 행동

  • 김태성
  • 입력 2017.06.07 06:34
  • 수정 2017.06.07 06:40

중국 음식 주문하려고 기다리던 백인 손님이 매장 직원에게 "중국에 돌아가"라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러니한 정황이 동영상에 잡혔다.

토론토 FoodyMart에서 지난 금요일에 발생한 내용이 포착된 거다. 문제의 손님은 "영어를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불평했는데, 동영상에서도 증명되지만 사실과 다른 주장이었다.

여성은 "중국에 돌아가라. 여긴 캐나다다. 영어 '퍼스트'인 국가"라며 "여기서 일하고 싶으면 영어를 알아야 하는 게 법"이라고 소리질렀다(이 주장도 사실무근이다).

다른 손님들이 화가 잔뜩 난 이 여성을 진정시키려고 하지만 소용이 없다.

여성의 황당한 행동을 포착한 사람은 토론토에 사는 십 대 소년 프랭크 홍이다. 홍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동영상의 조회수가 이미 백만을 넘었다.

홍은 캐나다도 "사람들의 끔찍한 행동과 태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동영상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여성이 중국 문화에 대한 독기를 그렇게 거침없이 뿜었다는 사실에 난 너무 화가 치민다."라고 페이스북에 설명했다.

홍은 여성을 진정시키기 위해 자기도 약 3분 동안 노력했다고 한다. 그런데 아무 소용이 없자, 여성의 행위를 녹화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에 의하면 여성의 고함에 직원들은 물론 손님들도 크게 놀랐다. 그는 DailyMail에 "쥐꼬리만 한 벌이를 위해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그 누구도 그런 모욕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토론토 CTV뉴스는 이 여성이 약 15~20분 동안 소리를 계속 지르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 사고 매장을 나갔다는 점원들의 말을 전했다.

문제의 동영상이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건 사실이나 현재 증오범죄로 조사되고 있지는 않다고 토론토 경찰은 밝혔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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