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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한국당이 '보수 재건'을 선언하다(사진 3장)

자유한국당은 2일 대한민국 적통 보수정당임을 강조하면서 '강력한 제1야당'을 구축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대선 패배로 야당의 길을 걷게 된 상황에서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을 해야 흩어진 보수층의 민심이 한국당을 중심으로 재응집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 철저한 쇄신과 혁신으로 10년 간 집권 여당을 하면서 잃어버린 '야성'을 되찾고 각종 현안에 있어 새 정부에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도 있다.

한국당은 이날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2017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찬회' 직후 결의문 발표를 통해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적통 보수정당으로서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국민들은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되, 정체되고 낡은 보수가 아닌 역동적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국민과 더 많이 소통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길 것을 바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가 안보와 국민을 위한 정부 정책에는 협조하되 견제할 것은 확실하게 견제하는 강한 야당의 면모를 기대하고 있다"며 19대 대선 패배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해 7·3 전당대회를 변화와 도약의 새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이 같은 시대와 역사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발전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켜야 하는 분명한 사명과 책임을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당은 결의문에서 "통합과 화합의 정치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고, 보수의 가치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대한민국의 100년을 이끌어갈 미래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또 "철저한 쇄신과 혁신을 통해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정부, 여당의 독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정책을 개발해 국민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생활 정당이 되겠다"며 "7·3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당의 기틀을 더욱 굳건히 다지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수권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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