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밀실 실종사건'을 겪는 경우가 참 많다. 분명히 모든 문이 잠겨 있고 아파트 10층인데도 고양이는 사라진다. 어쩌면 이 고양이가 그 미스터리에 대한 해답을 줬는지도 모른다.
도도에 따르면 동물 구조 자원봉사를 자주 하는 트위터 사용자 브리트니 다이앤 역시 밀실 실종사건을 겪었다.
샤넬(고양이의 이름)은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브리트니가 구조하던 날 5시에 안락사 될 예정이었다.
"동물보호소에서는 새끼 고양이를 돌봐줄 엄마가 없는 경우엔 안락사시킵니다. 왜냐하면, 두세 시간에 한 번씩 온종일 엄마처럼 젖병을 물리고 대소변을 누게 하고, 트림을 시켜줘야 하기 때문이죠."
다이앤은 도도에 샤넬을 구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그 시간까지 도착하지 못할 것 같아 동물보호소 가까이에 사는 제 친구에게 부탁해 일단 샤넬을 구해냈어요. 그 이후부터는 제가 맡아 키우고 있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샤넬과 함께 하게 된 어느 날 문제의 사건이 일어났다.
고양이가 없어진 것.
브리트니는 도도에 "우리는 샤넬이 있을 법한 모든 곳을 뒤졌어요. 소파 아래, 가구 밑, 냉장고, 심지어 들어갈 수 없는 곳까지 전부요. 확실히 하려고 말이죠. 그리고 할아버지가 부엌 테이블에 앉아 티슈를 뽑으려고 했는데, 그제야 샤넬이 어디 있는지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다이앤이 도도에 한 말에 따르면 그 이후에도 샤넬은 종종 휴지 상자를 노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샤넬은 디지털 물고기를 잡는 실력이 매우 탁월하다고 한다. 아래 영상에서 샤넬의 낚시 솜씨를 감상할 수 있다.
SHE THOUGHT SHE WAS GRABBING IT TO EAT IT ouch my heart ???????? pic.twitter.com/SAKS9fbj7N
— Britney Diane (@Britneydortiz) May 8, 2017
H/t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