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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트럼프로 변장한 코미디언에게 돌직구를 던지다

  • 김태우
  • 입력 2017.05.09 13:27
  • 수정 2017.05.09 13:29

아이들을 가끔 필터링 없이 말을 내뱉곤 한다. 그럴 때 나온 말이 가장 진실됐다고 하는데, 얼마 전 트위터 유저 'najahtaa'에게 포착된 한 소녀가 이를 증명했다.

코미디언 앤서니 아타마뉴이크는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대통령 쇼'(The President Show)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곤 한다. 최근 워싱턴 D.C.에서 트럼프로 분장한 채 거리를 걷던 그는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으로 착각한 한 소녀를 만났다. 아타마뉴이크가 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자 아이는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다 말고 묵직한 한 마디를 외쳤다.

"당신은 전 세계의 수치예요."

이에 당시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소녀의 발언에 환호했고, 아타마뉴이크는 "정말 멋진 아이구나. 맞아, 나는 전 세계의 수치야."라고 답했다.

트위터리안들 역시 이 대담한 소녀와 사랑에 빠졌다.

프랑스에는 이런 속담이 있습니다. '진실은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온다.'

이 아이는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거야.

이 아이를 2048년 대통령으로 만들자.

오늘날 살아있는 최고의 미국인은 바로 이 소녀다.

트럼프를 전 세계의 수치라고 부른 이 소녀는 나의 영웅이다.

한편, 아타마뉴이크는 이 소녀의 등장을 미리 계획한 것이 아니라며, 자의로 이런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저는 '대통령 쇼'에서 트럼프를 연기하는 사람입니다. 이 어린 소녀는 용감하고 유쾌하며 똑똑하기까지 했어요. 그리고 저 발언은 자의로 나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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