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7시10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달마산 정상에서 산불이 발생해 1시간여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이 지역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에서 기지와는 직선 거리로 1.5㎞, 부대 경계와는 300여m 떨어진 곳으로 최초 연기를 목격한 50사단 장병들이 소화기 등을 들고 이동해 초동진화 작업을 벌였다.
성주군과 소방당국은 산불신고를 받고 산림헬기를 투입하려 했지만 해가 저물어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림과 직원을 비롯한 공무원 50명과 소방대원 11명 등 60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나 해가 저물어 정상까지 도보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60여명의 장병들이 성주군 등으로부터 등짐펌프 등을 지원을 받아 잔불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현재 산불이 일어난지 1시간여 만인 오후 8시20분쯤 주불 진화에 성공해 잔불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발생 초기와 달리 바람이 많이 잦아져 다행히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