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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은 용산기지에서 발생한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들을 한국 정부에 숨겨왔다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서울 용산구 주한미군기지 ⓒ뉴스1

용산기지 내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의 수가 주한미군이 한국 정부에 통보한 것보다 훨씬 많았다고 경향신문이 4일 보도했다.

녹색연합·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기지 내 유류 유출사고 기록’을 분석한 결과 1990년부터 2015년까지 84건의 기름 유출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가 통보받은 기름 유출사고 건수(5건)는 물론이고 이제까지 언론, 국회를 통해 알려진 기름 유출사고 건수(13건)보다 6배 많다. 특히 기름 유출 중 7건은 주한미군 자체 기준으로 ‘최악’ 등급(1000갤런·3780ℓ 이상)에 해당하는 사고였으며 ‘심각한 유출량’(110갤런·400ℓ 이상)에 해당하는 사고도 25건이었다. (경향신문 4월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환경부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린 다음에 미군 측에 확인 요청을 했다 한다. 현행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의 환경조항은 오염사고 발생시 한국 당국에 대한 통보를 의무로 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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