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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트럼프의 집 앞에서 기후 정의를 위한 댄스파티가 열렸다

  • 박세회
  • 입력 2017.04.03 10:50
  • 수정 2017.04.03 10:56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퍼스트 도터'이자 보좌관(공식 직함)인 이방카 트럼프의 집 앞에서 성소수자(LGBTQ, 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퀴어) 수백 명이 '댄스파티'를 벌였다.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워싱턴D.C에 위치한 이방카의 집 앞에서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1일 밤 '기후 정의'(climate justice)를 요구하며 댄스파티를 열었다.

시위대는 영국 록밴드 퀸(Queen)의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를 크게 틀어놓고 피켓과 깃발을 들고 소리를 지르며 춤을 췄다. 시끄럽다는 주민들의 항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시위를 이어갔다.

이방카 부부와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기후 정의를 위한 퀴어 댄스파티'라는 이름이 붙은 시위 주최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기후와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며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환경정책을 뒤집는 이번 행정명령과 환경보호청(EPA)의 예산을 대폭 삭감한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을 지적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고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 미국이 만들어놓은 진보를 완전히 중단시켰다"고 비판했다.

앞서 LGBTQ는 지난 1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집 앞에서도 댄스파티 시위를 열었다. 복음주의 보수파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은 성소수자와 동성결혼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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