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니하다.
지난 3일(현지시각) 보스턴발 뉴욕행 비행기서 힐러리 클린턴이 무언가를 열심히 읽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아래 사진에 따르면, 클린턴은 일반석에 앉아 무릎 위에 둔 신문과 손에 든 핸드폰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무릎 위의 신문 중 하나는 "펜스가 주지사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을 쓰다"라는 헤드라인이 적힌 USA 투데이 신문이었다.
이 사진은 뉴욕의 LGBTQ 보건 센터에서 일하는 케이틀린 퀴글리가 찍은 것으로, 퀴글리는 허핑턴포스트에 "내 주변에 앉아 있던 6명한테 이 사진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에 점점 퍼지기 시작하자 트위터리안들은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대해 한마디씩 하기 시작했다.
What's HRC looking at? Oh....got it. ☕️☕️
Via @BraddJaffypic.twitter.com/KNQ81MiyZL
— Yashar (@yashar) March 3, 2017
힐러리 클린턴은 뭘 보고 있는 걸까? 아, 알았다. ☕️☕️
Photo from @RealSaintNick6 shows Clinton looking USA Today. Here's front page w/ "Pence used personal email in office" A1, above the fold pic.twitter.com/y2Q5eUeixE
— Hunter Schwarz (@hunterschwarz) March 3, 2017
이 사진은 클린턴이 USA 투데이를 읽는 모습을 담았다. 이것은 "펜스가 개인 이메일 계정을 쓰다"라고 적힌 1면 사진이다.
퀴글리는 이어 허프포스트에 공항 보안팀이 탑승 수속을 수차례 멈췄다 재개한 뒤에야 힐러리 클린턴이 일반석에 앉아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공유하지 않고서는 못 배길 일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 상황을 믿을 수 있도록 "사진을 비밀리에" 찍었다고도 덧붙였다.
퀴글리의 주장에 따르면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 아니다.
이후 힐러리 클린턴의 사진은 트위터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hillary is sitting on a plane in coach reading the Mike Pence email scandal story what part of the game is this?? pic.twitter.com/Iv6AnRWlN4
— JamesMichael Nichols (@JMN) March 3, 2017
힐러리는 일반석에 앉아 마이크 펜스의 이메일 스캔들 기사를 읽고 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람?
2017 pic.twitter.com/tDCXeTpfBs
— Matthew Yglesias (@mattyglesias) March 3, 2017
When the straight bullshit hits. pic.twitter.com/gB5URJbEaU
— Matt Fuller (@MEPFuller) March 3, 2017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을 때.
@jdawsey1 Hillary just checking the daily news. "Pence used personal email in office." The irony is palpable. pic.twitter.com/oia1ARiZ0g
— Pere Noel (@RealSaintNick6) March 3, 2017
힐러리는 오늘 뉴스를 읽고 있었다. "펜스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을 쓰다." 아이러니가 느껴진다.
허핑턴포스트US의 'Hillary Clinton Photographed On Plane Reading About Mike Pence’s Emai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관련기사
마이크 펜스가 주지사 시절 개인 이메일을 썼고, 계정은 해킹됐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