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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현대차가 파손되는 사진이 올라왔다

  • 원성윤
  • 입력 2017.03.03 11:48
  • 수정 2017.03.03 18:21

한국의 사드 배치에 중국 내 반한 시위가 심상찮다. 중국 현지에서 현대차가 벽돌로 파손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3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장쑤(江蘇)성 치둥현의 롯데백화점 부근에서는 반한 감정을 부추기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 플래카드는'한국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니 중국을 떠나라'라고 적혀있다.

한국 롯데가 중국에 선전포고했으니 중국을 떠나라'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으로 불리는 이들이 최근 한중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차를 파손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웨이보에 올라왔다. 벽돌로 뒷 유리창을 찍어 파손됐을 뿐만 아니라, 검은색 스프레이로 차를 훼손한 것이 눈에 띤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3월3일 '선을 넘는 행동'(高级黑)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사드보복으로 한국 현대차를 파괴하는 것에 대해 "한국 제재는 강력하고 효과적으로 진행하되 체계적이고 질서 정연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주중 한국인을 상대로 인신공격을 하거나 기타 한국 기업을 상대로 불법적인 공격을 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한국이 사드 배치를 철회하지 않는 이상 중국 내 한국차 불매 움직임은 들불처럼 번져나갈 것은 뻔해 보인다. 특히 현대차에서는 중국 내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2014년까지 두 자릿수였던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1%까지 떨어졌다"며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1.1% 떨어진 4.4%로, 성장국면에 접어든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역성장 중"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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