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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중독적인 노래는 20년 전 오늘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 김도훈
  • 입력 2017.02.23 05:59
  • 수정 2017.02.23 06:30

제목만 보고도 무슨 노래인지 감이 오는 독자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 스파이스 걸스의 1996년 히트곡 'Wannabe'다.

1996년 처음 발매된 이 노래는 전 세계 31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들의 데뷔 앨범은 3천 만 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걸그룹의 역사가 시작됐다. '비틀즈' 이후 최고의 브리티시 인베이젼이라 불릴 정도였다.

동시에 스파이스 걸스는 '걸 파워'를 하나의 현상으로 만들었다. 지난 2016년 프로젝트 에브리원(Project Everyone)이 공개한 오마주 뮤직비디오만 봐도 알 수 있다. UN이 진행중인 ‘Global Goals’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 뮤직비디오는 "우리가 정말 정말 원하는 것"이 바로 소녀들을 향한 폭력 근절과 동등한 교육기회의 제공, 그리고 조혼 풍습을 끝내는 것이라고 노래한다.

물론 스파이스 걸스의 이 노래가 여전히 우리의 귀에 맴도는 것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독적인 노래'인 덕이기도 하다. 암스테르담 대학교와 영국 맨체스터의 MOSI(뮤지엄 오브 사이언스 앤 인더스트리)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그렇다.

두 단체는 어떤 노래는 중독적이고 또 어떤 노래는 금방 잊혀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연구했다. 그들은 피실험자가 어떤 특정 노래를 전에 들어본 적이 있다고 판단하는 순간 '스톱' 버튼을 누르는 Hooked on Music이라는 게임을 만들었고, 참여한 1만 2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아차린 곡은 바로 스파이스 걸스의 'Wannabe'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29초 만에 스파이스 걸스의 이 메가 히트곡을 알아차리고 스톱 버튼을 눌렀다.

참고로 1만 2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선정한 인류 역사상 가장 중독적인 노래 20곡은 아래와 같다.

  1. Spice Girls, "Wannabe"
  2. Lou Bega, "Mambo No. 5"
  3. Survivor, "Eye Of The Tiger"
  4. Lady Gaga, "Just Dance"
  5. ABBA, "SOS"
  6. Roy Orbison, "Oh! Pretty Woman"
  7. Michael Jackson, "Beat It"
  8. Whitney Houston, "I Will Always Love You"
  9. The Human League, "Don't You Want Me"
  10. Aerosmith, "I Don't Want To Miss A Thing"
  11. Lady Gaga, "Poker Face"
  12. Hanson, "Mmmmbop"
  13. Elvis Presley, "It's Now Or Never"
  14. Bachman-Turner Overdrive, "You Ain't Seen Nothin' Yet"
  15. Michael Jackson, "Billie Jean"
  16. Culture Club, "Karma Chameleon"
  17. Britney Spears, "Baby One More Time"
  18. Elvis Presley, "Devil in Disguise"
  19. Boney M., "Rivers of Babylon"
  20. Elton John, "Candle in the Wind"

걸 파워는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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