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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가 취임 한달을 맞은 트럼프의 744시간을 분석해봤다

  • 허완
  • 입력 2017.02.22 07:18
  • 수정 2017.02.22 07:28
U.S. President Donald Trump attends a swearing in ceremony for the new U.S. Secretary of State Rex Tillerson (not pictured) at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 February 1, 2017. REUTERS/Carlos Barria
U.S. President Donald Trump attends a swearing in ceremony for the new U.S. Secretary of State Rex Tillerson (not pictured) at the Oval Office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U.S., February 1, 2017. REUTERS/Carlos Barria ⓒCarlos Barria / Reuters

지난 20일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지 꼭 한 달이 되는 날이었다. 모두 합하면 744시간이다. 트럼프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냈을까?

워싱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744시간'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일단 그 결과부터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백악관이 있는 워싱턴DC 및 인근지역에서 보낸 시간 : 72.3%

  • 정보브리핑 청취 : 6시간
  • 기자회견 : 8시간
  • 법안 및 행정명령 서명 : 6시간
  • 해외 정상들과의 전화통화 및 미팅 : 21시간
  • 다양한 단체들과의 만남 : 14시간
  • 트윗팅 : 13시간
  • 기타 다른 업무시간 : 182시간
  • 업무를 하지 않은 시간 : 293시간

'겨울 백악관' 마라라고 리조트 및 인근 지역에서 보낸 시간 : 24.3%

  • 골프 : 25시간
  • 트윗팅 : 5시간
  • 기타 다른 업무시간 (해외 정상과의 미팅 등) : 39시간
  • 업무를 하지 않은 시간 : 106시간

에어포스원 및 마린원으로 이동하는데 보낸 시간 : 16시간

기타 다른 장소에서 보낸 시간 : 10시간

워싱턴포스트는 기자단에게 공지된 공식 일정 등을 참고해 트럼프의 744시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공식 일정 이외 업무시간은 파악하기 어려운 탓에 '업무시간'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마찬가지 이유로 트럼프의 수면시간, TV시청 시간도 비업무시간으로 분류됐다.

트럼프가 트윗을 작성하는 데 쓴 시간은 모두 18시간으로 분석됐다. 트럼프가 취임 이후 '연속 트윗'을 올릴 때 각 트윗들의 시간 간격의 평균을 내는 방법으로 산출한 수치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가 트윗 하나를 작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분20초로 추정됐다.

또 트럼프가 취임 이후 올린 트윗 199개 중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작성된 트윗 128개를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트럼프가 임기 첫 30일 동안 골프를 6번 쳤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중 최소 5번은 트럼프가 18홀을 모두 소화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트럼프가 누구와, 몇 시간 동안 골프를 쳤는지는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골프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입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트럼프는 과거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를 비판하는 트윗을 38번이나 올린 바 있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버락 오바마는 어제 골프를 쳤다. 이제 10일 동안 마사의 바인야드로 휴가를 간다. 멋진 윤리의식이군.

우리 훌륭한 대통령께서 하루종일 골프를 치는 동안 교통안전청(TSA)가 엉망이 되고 있다. 다른 정부부처처럼! 공항은 지금 재앙 수준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골프를 치는 대신 하루 일찍 루이지애나에 갔어야 했다. 너무 늦었다!

"휴가를 가지 마라. 휴가 갈 필요가 뭐 있나? 일을 즐기지 못한다면 당신은 잘못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억만장자처럼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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