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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사실상 출마선언'을 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2.14 17:32
  • 수정 2017.02.14 17:33
ⓒMBC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사진·57)이 14일 "보수를 개혁하고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겠다"며 사실상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전 논설위원은 이날 TV조선 고성국 라이브쇼에 출연, 주요 공약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고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내일(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유한국당(옛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김 전 위원은 "제가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을 비서동으로 옮기고 백악관이나 독일 연방청사와 같이 참모들과 소통하는 구조로 바꾸겠다"며 "적어도 한 달에 한 두 차례 타운홀 미팅식의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의 모든 사항에 대해 질문을 받는 등 소통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총선즈음부터 대선 출마를 생각했다"며 "집권당이 여소야대를 넘어 제1당의 지위를 넘긴 것은 처음으로 보수가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이 매우 뜨겁다는 것을 알았다"며 "저는 기존 정치권에 속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이라는 것"이라고 강점을 내세웠다.

그는 "일각에서는 제가 행정경험이 없다고 하는 데 저는 기자로서 여러 정부부처를 출입했던 경험이 있고 최고의 전문가집단을 구성해 그 팀을 직접 지휘하겠다"고 했다.

바른정당이 아닌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서는 이유에 대해서는 "자유한국당이 이전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으로 이어져온 보수정당의 정통성을 갖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에 대변해야 할 보수의 가치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관련, "탄핵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것이지 속한 정당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다"며 "집권당인 자유한국당에 책임이 있지만 절대적은 책임은 아니다"리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만든 바른정당에 대해 "바른정당 의원들이 친박(親박근혜)계로부터 느꼈을 핍박과 배신감 등은 이해는 하지만 탈당은 명분이 없다"면서 "지난번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배했으면 깨끗하게 승복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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