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다. 올 가을에도 새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련해 등장한 루머와 전망들을 정리했다.
1. 이름
'10주년 기념 아이폰'이라고도 불리는 이 신제품은 '아이폰 8'이라고 이름 붙여질 가능성이 가장 높으나, 일각에서는 '아이폰 X'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 출시 시기
텔레그라프는 기존 애플의 출시 패턴대로 올해 9월 초의 화요일이나 수요일 새 모델이 첫 공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매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IFA 직후 공개된 전적으로 보아 9월 5일 화요일이나 9월 6일 수요일에 공개된 후 그 1~3주 후에 출시된다는 분석이다.
패스트컴퍼니는 애플이 아이폰 출시를 앞당길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이는 사실이 아니며 평소처럼 가을에 내놓고,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 사양
새 아이폰은 메모리가 업그레이드되고 전면을 모두 메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여러 새로운 사양을 추가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현재 아이폰이 쓰는 LCD디스플레이 가격의 2배에 달한다.
애플은 또 새 아이폰에 적용하기 위해 루멘툼과 아이폰 이용자의 얼굴 등을 인식하고, 이미지 해상도를 높이며,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3D 감지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4. 디자인
새 아이폰은 매끄러운 검은 암석 모양으로, 윤이 흐르는 디자인을 방해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패스트컴퍼니 보고서는 내다봤다. 아이폰8의 측면은 현재 아이폰에 사용되는 알루미늄보다 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아래는 Conceptsiphone이 예상한 컨셉 이미지다.
애플인사이더는 아이폰에서 물리적인 홈버튼을 없애고 디스플레이 아래에 가려지게 재위치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홈버튼은 누르는 게 아니라 터치하는 방식으로, 아직 개발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홈버튼은 금속 안에 새겨져 손가락 등을 대면 감응하는 장치로 대체될 수 있다.
새 아이폰에는 아이폰 7보다 훨씬 큰 배터리가 들어갈 예정이다.
5. 가격
가격은 1천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잡지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애플의 계획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이른바 아이폰8 내지 아이폰X로 불리는 새 아이폰의 가격이 1천 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OLED 디스플레이의 가격 외에 달러 강세로 메모리 가격이 상승한 점도 기기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미 나온 제품 중 가장 비싼 아이폰7 플러스 256GB의 가격이 969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6. 아이폰 7s/플러스
애플은 5.8인치짜리 아이폰8과 함께 4.7인치짜리 아이폰7s와 5.5인치짜리 아이폰7s 플러스도 내놓을 전망이다. OLED 디스플레이는 아이폰8에만 채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