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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년 함께 산 이 노부부의 러브스토리가 인터넷을 울리고 있다

  • 김태성
  • 입력 2017.01.31 12:38
  • 수정 2017.01.31 12:47

'진정한 사랑'은 없다? 아이리스와 존의 러브스토리를 몰라서 하는 소리다.

영국 다큐멘터리 'A&E와의 24시간'에서 추출된 페이스북 동영상엔 결혼한 지 65년이 되는 존과 아이리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존은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그의 모든 신경이 오로지 자기를 방문 온 아이리스에게 집중돼 있다. 그 이유를 존은 결국 설명한다. 아이리스가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보인다는 거다.

존은 카메라 앞에서 "문제는,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거다."라며 "슬픈 일이다. 그러나 난 욕심을 내지 않을 거다. 지금까지 매우 훌륭한 삶을 함께 살아왔으니까."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1946년 6월 28일에 있었던 첫 데이트를 기억했다(정확한 그 날짜를 말이다).

레스터 광장에 있는 고급 극장에 아이리스를 데리고 가려는 계획이었다. 그런데 미래에 아내가 될 아이리스는 덜 비싼 극장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1946년에 개봉한 '다크 코너'라는 영화를 본 후 두 사람은 콩을 얹은 토스트를 나눠 먹었다. 수십 년이 지난 어느 날, TV에서 방송되는 '다크 코너'를 존은 녹화했다.

"그때부터 특별한 날엔 꼭 콩을 얹은 토스트를 나눠 먹으며 같이 영화를 본다."

이 페이스북 동영상은 '라이크'만 35만 개를 넘게 받았는데,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인터넷이 눈물로 출렁거리고 있다.

한 남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방 맞은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시간에 감사하는 그의 담담한 말. 무슨 소리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아름다울 뿐이다."

또 한 남자는 자기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고맙다고 해야 하는 건지... 지금 직장에 있는데, 눈물이 쏟아져 큰일이다! 난 바운서(클럽 같은 곳에서 출입을 관리하는 덩치 좋은 사람)라고! 펑펑 우는 바운서를 누가 두려워하겠는가?"

바운서 친구. 걱정하지 말라고. 위 동영상을 보여주면 누구든지 다 이해할 테니까...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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