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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가 노조 계약 승인으로 단체 협약 체결 최대 디지털 뉴스 사이트가 됐다

  • 김도훈
  • 입력 2017.01.31 07:08
  • 수정 2017.01.31 07:09
ⓒHuffington Post

허핑턴포스트US는 월요일에 첫 노조 계약을 승인하여 단체 협약을 체결한 최대 규모의 디지털 뉴스 사이트가 되었다(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 2014년 이미 노조를 설립했다).

허핑턴 포스트 경영진은 거의 1년 전에 자발적으로 노조를 인정했다. 바이스, 기즈모도 미디어 그룹(前 고커), 살롱, 퓨젼, 더 루트, 싱크프로그레스와 함께 일하는 미국 작가 조합(동부)이 허핑턴 포스트를 대표한다.

계약 협상은 지난 달까지 1년 동안 질질 끄는 것으로 보였고, 소셜 미디어에 불만을 토로하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최근 양측은 거의 만장일치로 합의를 이루었다.

200명이 넘는 노조원들은 전부 최소 3%의 임금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뉴스룸 직책에 따라 최하 임금 인상이 적용되는 3년 계약을 한 노조원들 중에는 3년에 걸쳐 최대 1~2만 달러 연봉 인상을 받기도 한다.

계약에는 편집 독립권 확보와 뉴스룸 다양성 확대가 포함된다. 보상 근무 면제 시간, 원칙, 해고에 대한 구체적 규정도 있다. 경영진은 해고 시 2개월치 급여와 근로 기간 1년 당 일주일씩의 급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허프포스트에서 노조를 결성하기로 했을 때 우리는 여러 문제를 염두에 두었다. 편집 자율권, 뉴스룸 다양성, 공정하고 투명한 급여, 직업 안정성이었다. 우리는 이 모든 문제와 그 이상을 포함하는 계약을 이루어서 기쁘다.” 허핑턴 포스트 협상 위원회가 발표한 성명이다.

“이 협약은 여러 동료들의 삶을 개선할 것이며, 허프포스트를 더욱 훌륭한 언론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뉴스룸이 힘을 합쳐 협상할 때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우리와 힘을 합쳐 이렇게 강력하고 공정한 첫 계약을 이뤄낸 사측에 감사한다.”

저레드 그러스드 허프포스트 CEO는 이번 협약에 대한 성명에서 직원들을 칭찬했다.

“허핑턴 포스트가 지금과 같은 혁신적 뉴스 플랫폼이 된 데 있어 우리 편집과 영상 직원들은 중요한 역할을 했고, 우리의 가장 위대한 자산 중 하나다. 우리는 미국 작가 조합(동부)와 함께 이번 협약을 이룬 것을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재능이 있고 헌신적인 편집과 영상 직원들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여 허핑턴 포스트를 뉴스와 정보의 선두적 디지털 플랫폼으로 만드는데 헌신할 것이다.”

미국 작가 조합(동부)의 로웰 피터슨은 성명에서 “획기적인 이번 협약은 단체 협상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우리 대규모 협상 위원회는 미국 작가 조합(동부)이 대표하는 직원들의 실제 문제를 전달하기 위해 쉼없이 노력했고, 사측 협상 팀은 우리를 존중하고 우리에게 잘 응답해 주었다. 우리는 위험한 시기를 맞아 디지털 언론인들의 강한 운동을 만들고 있다. 허핑턴 포스트의 필자들, 에디터들, 프로듀서들은 조합을 통해 실질적 이득을 얻었으며, 현재 미국 작가 조합(동부)이 협상한 계약에 포함된 디지털 언론인들은 500명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e Huffington Post Ratifies Union Contrac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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