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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고속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1.22 12:06
  • 수정 2017.01.22 12:07

인도 동부지역에서 한밤중에 고속열차가 탈선해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2일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현지시간)께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비지아나가람에 있는 쿠네루 역 부근에서 고속열차가 탈선했다.

이 사고로 최소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00여 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탈선한 열차는 차티스가르주(州)의 자그달푸르를 출발해 오디샤주(州)의 부바네슈와르로 가던 특급열차로, 전체 22량의 객차 중 8량과 기관차가 철로를 이탈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열차가 소속된 동부해안열차의 J.P. 미스라 대변인은 "지금까지 23명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다쳤다. 부상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열차 회사 소속 의사들도 동원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관차와 화물 차량, 2량의 일반 객차와 침대 차량 등이 탈선했다. 사고 수습 열차가 현장이 출동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분명치 않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 이후 동부 해안 열차 운행을 중단시킨 채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토 면적이 넓은 인도에서 철도는 주요 장거리 이동 수단이지만, 관리부실 등으로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도 정부가 지난 2012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열차 사고로 1만5천 명 가량이 목숨을 잃는다.

지난해 11월에는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의 칸푸르에서 열차 탈선사고로 146명이 숨진 바 있다. 당국은 최근 이 사건이 테러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또 가장 최근 사건으로는 지난 20일 서부 라자스탄주(州)에서 고속열차의 객차 10량이 철도에서 벗어나는 일도 있었다.

이에따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부실한 열차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천370억 달러(약 16조 원)를 투입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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