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 중앙동 일대에 내린 폭설.
오늘(20일) 서울에도 눈이 내리긴 했다. 차는 막히고, 갓길과 도보엔 먼지와 섞인 검은 눈이 더럽게 녹아내리고 하여튼 좀 불편했다.
그러나 이 정도를 가지고 불평하면 안 될 듯. 강릉·속초 등 영동지방에 내린 눈은 수준이 좀 다르다.
차를 가지고 나간 사람이 버리고 싶어지는 상황.
차 안에 갇히는 건 뭐 흔한 일이다.
오늘 안에만 집에 들어가면 다행.
강릉 현지에 연락해본 결과 눈은 오전 두시간 반 만에 약 20cm가 내리더니 지금은 조금 잦아들고 있다고 한다.
20170120 두시간 반동안 내린 눈...ㄷㄷ 지금도 여전히 내리고 있다.. #강릉#폭설#강릉폭설##겨울왕국#그래도내집앞눈은치워야지
PhilipJang / 장재필(@daegaljahnggoon)님이 게시한 사진님,
그러나 여전히 내리긴 내린다.
날씨가 이젠 정말 화 좀 풀어줬으면 좋겠다.
한편 경남 출신의 연인을 둔 한 강릉 출신의 제보자는 "애인이 자꾸 서울에서 눈 같지도 않은 걸 보고 감상에 빠진다"며 "강릉에 사는 사람으로서는 눈을 보고 감상적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동의한다. 저런 눈을 보고 감상에 빠질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