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를 조롱하기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텍사스 주에 사는 79세 엘시 헤이 쿡은 최근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인 '뜨개질에 중독됐다'(Addicted to Knitting)에 뜨개질 작품 사진을 올렸다. 이 작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위한 선물로, 굉장히 작은 회색 장갑이었다.
fuck him up elsie pic.twitter.com/wx6Qdxdad1
— f???? (@francesca_crit) January 15, 2017
사실 이 장갑은 쿡이 직접 만든 것이 아니다. 이 사진은 '인형을 위한 장갑 만들기' 영상에서 캡처한 것으로, 그룹 멤버들이 자신이 '여성들의 행진'을 위해 만든 모자가 별로라며 악플을 달자 장난 섞인 복수로 올린 것이었다.
쿡은 허핑턴포스트에 이 사진은 "장난일 뿐"이라며,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작은 손 때문에 조롱받아온 트럼프를 놀리는 것만큼 재밌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회원 중 일부는 이 사진이 웃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떤 사람은 이게 '바디 셰이밍'이라고 했다. 바디 셰이밍을 향한 트럼프의 태도를 생각하면 웃기기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엄청난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 "열정적인 뜨개질 장인" 겸 "자유 민주주의자"는 이 인기가 그만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쿡은 버즈피드에 "내가 이렇게 많은 주목을 받을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 못 했다. 나는 '여성들의 행진'을 위해 계속 모자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놀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소감을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Grandma Had The Most Epic Burn For Trum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관련기사
- 트럼프가 공화당 TV토론에서 자신의 성기 크기를 변호하다 (동영상)
(이미지를 클릭하면 관련 기사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