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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는 18년 동안 뱃속에 가위를 품고 살았다

54세의 베트남 남성인 마 반녓(Ma Van Nhat)은 18년 전, 복부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의 몸속에는 의료진의 실수로 가위 한 쪽이 들어갔다. 그렇게 18년이 지났다.

베트남의 ‘tuoitrenews’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2월 31일, 마 반녓은 드디어 뱃속의 가위를 꺼낼 수 있었다. 놀랍게도 마반 녓은 최근까지 자신의 뱃속에 가위 한 쪽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지난 12월 27일 건강 검진을 받다가 가위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이다.

그의 뱃속에 있는 가위는 약 15cm짜리였다. 뱃속의 왼쪽 부분, 대장을 이루는 부분 중 하나인 결장 옆에 있었다. 이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가위가 녹슬어 있었으며 장기들과 유착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마 반녓은 복부의 통증을 느낀 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종종 위궤양 약을 처방받았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18년 전인 1998년. 마반 녓이 수술을 받은 이유는 교통사고였다. 당시 수술을 한 박 칸 병원 측은 현재 그때 남자의 뱃속에 가위를 남겨놓은 사람을 적발하기 위해 애를 쓰는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의료시스템의 미비로 인한 사고들이 최근에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60대 남성 환자가 수전증 치료를 위해 병원에 갔다가 ’임산부’로 오진 받은 바 있었다. 또 같은 달에는 한 남성이 왼쪽 다리 수술을 위해 250달러를 지불했는데, 의사가 그의 오른쪽 다리를 수술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이 외과의사는 면허정지를 당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Doctors Remove Scissors From Man’s Abdomen After 18 Yea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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