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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 내정자 숀 스파이서가 오바마의 행정명령을 폐기하겠다고 했다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at the USA Thank You Tour event at the Wisconsin State Fair Exposition Center in West Allis, Wisconsin, U.S., December 13, 2016. REUTERS/Shannon Stapleton
U.S. President-elect Donald Trump speaks at the USA Thank You Tour event at the Wisconsin State Fair Exposition Center in West Allis, Wisconsin, U.S., December 13, 2016. REUTERS/Shannon Stapleton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부터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 지우기에 나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취임 첫날인 오는 20일 다수의 오바마 행정명령을 폐기하는 게 신호탄이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는 1일(현지시간)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8년간 오바마 정부가 취함으로써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방해한 많은 규제와 행정명령을 즉각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과 에너지 규제, 외교 정책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며 이들 문제와 관련한 행정명령을 백지화하겠다고 공언해왔다"고 지적했다.

숀 스파이서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내정자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불법체류자 추방유예를 담은 이민개혁 행정명령과 총기 구매자의 신원규제를 강화한 총기규제 행정명령, 환경·에너지 관련 규제 등에 대해 폐기 조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특히 미 대선 개입 의혹을 받는 러시아 외교관 등에 대해 취해진 오바마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제재 행정명령도 폐기 대상에 오를지 주목된다. 스파이서 내정자는 이와 관련, 러시아가 민주당 인사들의 이메일을 해킹했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달 29일 단행한 보복 조치에 대해 "외교적 대응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보복이라는 의구심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정책을 발표하고 지지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계속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스파이서 내정자는 "주류 언론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서 4천500만 명이 넘는 팔로워가 있고, 이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에 경악한다"며 "반드시 매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는 주류 미디어를 통해 소통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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