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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아도 배터리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앱 10개 중 절반이 이 회사 제품이다

  • 김수빈
  • 입력 2016.12.23 13:08
  • 수정 2016.12.23 13:11
Top view of woman walking in the street using her mobile phone with low battery on screen with copyspace. All screen graphics are made up.
Top view of woman walking in the street using her mobile phone with low battery on screen with copyspace. All screen graphics are made up. ⓒmilindri via Getty Images

이미 인류의 기본권 중 하나로 인식되다시피 하고 있는 배터리권(?). 오늘도 어딘가에서는 충전 가능한 콘센트를 찾아 헤매고 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좀비처럼 길거리를 헤매고 있을 테다.

내가 많이 써서 배터리가 닳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래, 가끔은 페북이랑 인스타 좀 자제하는 것도 좋겠지... 그런데 내가 쓰지도 않는 앱이 내 폰의 배터리를 잡아먹고 있다면? 몹시 화가 날 것이다.

저명한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 어베스트는 21일(현지시간) 2016년 3분기 안드로이드 앱 퍼포먼스 &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했다. 전세계 300만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기기의 올해 3분기 데이터를 분석한 이 리포트는 스마트폰의 배터리, 메모리, CPU 처리 능력 등의 다양한 척도를 가지고 이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앱들을 꼽았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사용자가 쓰지 않아도 배터리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앱들의 목록. 아래의 빛나는 리스트를 보자:

놀랍게도 탑 10 앱 중에서 삼성에서 나온 앱이 5개를 차지했다. 1위인 삼성 링크, 2위인 삼성 보안정책 업데이트, 3위인 비밍, 4위인 챗온, 그리고 6위인 삼성 워치온이 바로 그 주인공. 배터리를 덜 쓰게 해준다는 앱이 당당히 8위에 올라있는 것도 놀랍긴 하지만 삼성이 이렇게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것은 더 놀랍다.

리포트는 앱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배터리를 포함하여 CPU 처리속도, 메모리 용량, 그리고 모바일 데이터 등의 전반적인 리소스(퍼포먼스)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앱도 분류하여 발표했는데 영예의 1위는 우리도 많이 쓰고 있는 바로 그 앱이었다:

그러니 일단 배터리가 부족하고 뭔가 폰이 많이 느린 것 같다면 페이스북과 삼성 앱들을 먼저 지우는 것이 좋겠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브라우저로도 충분히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 앱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는 건 함정

더기어에서 리포트의 다른 내용들도 소개했으니 더 궁금한 독자들께서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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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스마트폰 #배터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