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11월 21일 오후 3시

이 영상이 촬영된 건, 11월 12일이었다. CBC뉴스는 11월 17일, 최근 이곳에 출연한 북극곰 한 마리가 묶여있던 개 한 마리를 잡아 먹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썰매개 보호소를 운영하는 브라이언 라둔씨에 의해 알려졌다.

브라이언 라둔이 CBC 뉴스와 나눈 인터뷰에 따르면, 그날 개를 묶어둔 곳에는 9마리의 북극곰이 나타났다고 한다. 라둔씨는 평소 북극곰을 위해 먹이를 따로 준비해놓았는데, 그날 만큼은 미처 먹이를 준비하지 못했다. “정말 먹이를 주지 못한 유일한 날이었어요.” 매니토바의 환경개발부서 대변인은 “북극곰처럼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은 매우 위험하다. 먹이공급을 중단할 경우, 동물들이 더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극곰을 보호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자연적인 행동을 방해하는 건, 용인될 수 없습니다.”

사건이후 동물보호국 담당 직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브라이언 라둔의 보호소 주변에 있던 북극곰 3마리를 마취시켜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날 개를 잡아먹은 북극곰과 또 잡아먹힌 개가 이 영상 속에 찍힌 동물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원래기사

지난 11월 12일, 캐나다 매니토바 주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썰매를 끄는 개가 어딘가에 묶여있는 상황, 어디선가 거대한 북극곰 한 마리가 다가왔다. 자기보다 훨씬 작은 개를 만난 곰은 개를 쓰다듬더니, 코로 개를 부비기까지 했다.

이 영상을 촬영한 데이비드 드 무엘스는 당시 북극성 투어를 위한 투어버스를 운행하던 중이었다. 버스는 잠시 썰매 개 보호구역에 정차했는데, 그때 이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근처에서 토막잠을 자던 곰이 갑자기 잠에서 깨어나더니, 바로 개에게 다가갔어요.” 그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는 사람처럼 개를 쓰다듬기 시작했죠.”

드 무엘스는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다. 그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에서는 북극곰을 흔하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개를 쓰다듬는 곰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허핑턴포스트US의 This Polar Bear Petting A Dog Is Cute Enough To Melt Any Icy Hear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