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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이어 한국에서도 '검은 시위'가 열린다

이번 주 토요일, 그러니까 1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낙태죄 폐지를 위한 검은 시위'가 열린다.

지난 3일 폴란드 여성 수만 명은 학교, 직장일, 집안일 등을 거부한 채 '검은 옷'을 입고 거리로 나와 정부의 '전면적인 낙태 금지법'에 항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집권한 우파 정당 '법과정의당'이 제출한 이 법안은 성폭행 등 예외 없이 모든 낙태를 금지하고, 이를 어기면 임신부와 의료진을 모두 처벌하는 내용이었다.

이들이 검은 옷을 입었던 이유는 여성의 '생식권'(reproductive rights)에 대한 애도의 의미를 표하기 위함.

여성들의 대규모 시위 이후 해당 법안은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 역시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낙태가 '불법'이며, 현재 '낙태'를 아예 '의료인의 비도덕적인 진료행위'로 규정하는 정부 시행안이 입법 예고됐다는 점에서, 폴란드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내 자궁은 국가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다면, 이번 시위에 참여하는 것도 좋겠다.

주장하고 싶은 바를 적은 '피켓'을 지참해도 좋으며, 드레스코드는 '블랙'이니 잊지 마시길.

입법예고된 '의료관계 행정처분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보려면 여기를 클릭. 시민으로서 의견을 내고 싶다면 11월 2일까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사항은 여기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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