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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이 수술 중 'B형 환자'에게 'A형 피'를 수혈했다

ⓒKBS

부산의 한 종합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 도중 'B형 환자'에게 'A형 피'를 수혈하는 일이 발생했다.

KBS에 따르면, 지난 23일 77살 진 모 씨는 수술이 끝난 뒤 갑자기 혈액이 굳기 시작했고 급히 다른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의식을 잃을 정도로 위독해졌다. 이틀 만에 의식을 되찾았으나 여전히 중태다.

확인결과, 관절 수술을 한 병원에서 혈액형이 B형인 진 모 씨에게 A형 혈액 200밀리리터를 잘못 수혈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술에 사용할 혈액은 냉장고에 따로 보관하는데 진 할머니의 수술 차례 때 간호사가 실수로 다른 환자의 혈액을 수술실에 가져갔다는 것이다.

다른 간호사와 마취과 의사, 집도의 등이 수술실에 있었지만 누구도 그 실수를 확인하지 못했다.

2시간가량 걸린 수술이 끝나고 다음 수술을 준비하기 위해 간호사가 혈액 냉장고를 열어 본 후에야 실수를 알아차렸다.(연합뉴스 9월 27일)

이에 대해 수술 참여 의료진은 KBS에 이렇게 전했다.

환자 가족들은 의료진과 병원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인천 길병원에서는 간호사 실수로 손가락 골절 수술을 받은 20대 군인에게 약물이 잘못 투여돼 군인이 사망한 사건이 일어난 바 있다.

재판 과정에서 길 병원이 조직적으로 사고 증거를 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으며, 간호사 A씨에게는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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