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오후 7시 44분 경북 경주시 남서쪽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후, 오후 8시 37분 보다 큰 규모인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진앙지와 가까운 경주에서는 사람이 다치고, 건물과 도로가 파손되는 피해도 있었다.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진 이번의 지진을 한국 밖의 많은 사람도 걱정했다.

그리고 그 중의 한 명은 일본의 AV영화에서 활동하는 배우였다.

9월 13일, ‘오늘의 유머’를 비롯한 각종 게시판에는 일본 AV배우인 메구리의 트윗이 화제가 되었다. 그녀는 9월 12일 밤, 트위터를 통해 직접 한국어로 한국 사람들의 안부를 물었다.

한국에서 지진？！？！괜찮요？！？！ㅠㅠㅠㅠㅠ

— めぐりmeguri9/21秋葉原イベント (@meguri0504) September 12, 2016

지진 무섭죠ㅠㅠ

일본 큰 지진 때 저는 밖에 나왔는데 교통이 다 stop했기 때문에 집까지 걸어서 5시간이나 걸렸어요ㅠ

떠올리면 오싹하다ㅜㅜ

한국 여러분들도 지진 조심하세요ㅠㅠ

— めぐりmeguri9/21秋葉原イベント (@meguri0504) September 12, 2016

후지우라 메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메구리는 평소 한국을 자주 방문하기도 했다. 트위터 프로필에서도 “한국어 공부중. 아직 멀었지만 잘 부탁합니다”란 메시지를 적어놓았을 정도. 지난 2013년 한국 방문 당시에는 불쾌했던 택시 경험담을 트위터에 적어알린 바 있다.

한편, 메구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드라마 '오해영'이 보고 싶다"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국드라마

오해영 보구싶당♪재미있겠다♪

— めぐりmeguri9/21秋葉原イベント (@meguri0504) September 1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