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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 줄어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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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2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 및 사용중지 권고 사태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조원 넘게 줄 수도 있다고 추산했다.

황민성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10일 사용중지 권고는 추가 사고를 막고 리콜을 효과적으로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고 건수도 8월19일 출시 이후 리콜이 발표된 9월1일까지 35건 접수됐으나 리콜 이후 일주일간은 대략 10건 내외가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리콜 발표 시점보다 더 복잡하고 커진 것처럼 보인다"며 "이는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쳐 연내 소비자 판매가 리콜 발표 이후 추정치보다 하락할 수 있는 리스크를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각국 정부 기관의 사용중지 권고는 리콜 조치의 신속한 진행에 도움이 되지만 추가된 절차로 새롭게 제조된 제품의 판매가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경우 타 기종 판매와 부품가격 인상동향을 감안하지 않으면 하반기 이익 감소 효과가 1조원을 소폭 상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리콜 발표 직후인 지난 5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 등에 따른 이익 감소 효과를 애초 8천200억원으로 추산한 바 있다.

황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은 초기 호평과 달리 품질 관리에서 최악이라는 허점을 노출했다"며 "치열한 경쟁환경에서 제품을 경쟁사보다 앞서 출시하려는 의욕과 차별화를 위한 잦은 설계변경, 촉박한 납기, 원가절감 등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업계가 짊어진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이번 사고의 해결과 별도로 품질관리를 위한 프로세스와 원칙을 재수립하고 부품 공급망에 대한 조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계열사의 부품 의존도를 줄여가며 품질관리에 더욱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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