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의 큰 팬이 3년 반 동안 암과의 싸움 끝에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의하면 영국에 사는 닐 핸비는 오는 12월 개봉하는 스타워즈 스핀오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미리 보길 원했고,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 #로그원소원(Rogue One Wish)이라는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따르면 핸비의 가족은 지난 4월 그가 앞으로 8개월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진단을 받았을 때 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줘야겠다고 생각했고, 소셜미디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후 수많은 트위터 유저들이 해시태그 #로그원소원을 리트윗하며 지지를 표했다. 캠페인에 참여했던 트위터 유저 중 하나는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했던 마크 해밀이었다.
그렇게 캠페인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났고, 결국 핸비는 소원을 이룰 수 있었다. '로그 원'의 감독 가렛 에드워즈가 지난 20일 핸비가 있던 호스피스를 방문해 그 만을 위한 시사회를 열어준 것. 그로부터 이틀이 지난 22일 핸비는 세상을 떠났다.
핸비의 아내 안드레아는 "애도의 메시지를 보내 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합니다. 또한, #로그원소원 캠페인을 지지해준 수 만명의 사람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며 심경을 전했고, 핸비가 생애 마지막 몇 주를 보낸 성 마이클 호스피스 역시 "로그원소원 캠페인을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며,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지난 토요일이 닐에게 특별한 하루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며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