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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CTV의 한국 연예인 출연금지 사진은 합성일 확률이 높다

'중국 관영 CCTV가 오는 9월1일부터 한국 연예인이 출연하는 TV·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는 캡처 사진이 떠돌았으나 이는 합성일 확률이 높아보인다. 한국 매체들은 이 사진을 인용해 긴급 소식으로 보도했다.

CCTV채널 '13'이 방송 자막을 통해 나온 내용은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이 9월 1일부터 한국인 연예인의 TV·예능 프로그램의 방영을 금지한다'고 적혀있다. 광전총국은 중국 위성방송에 한국 연예인의 참여를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의 최신 규정을 발표했다고 자막에 고지됐다.

이전 앵커가 진행하던 뉴스의 화면. 다른 자막이 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이라면, 발칵 뒤집어질 일이지만 합성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전부터 이 앵커의 이미지가 존재해왔고 이를 자막만 바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심재훈 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은 " 4일 연합뉴스가 해당 시간의 방영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중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광전총국은 한류 스타 출연 금지와 관련해 공식 문건을 배포한 적은 없으며, 한국인 연예인들의 방송 출연도 일부 차질은 있지만 대부분 정상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8월4일 보도에서 중국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서울경제 역시 이같은 CCTV 보도 내용을 전하며, 광전총국은 △빅뱅·엑소 등 아이돌의 중국 활동 금지 △신규 한국문화산업 회사 투자 금지 △한국 아이돌그룹 1만 명 이상 공연 불허 △기 계약 제외한 드라마 등 한국방송물(합작포함) 사전 제작 금지 △한국배우 출연 중국 드라마 제작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지침을 이달부터 적용하라고 각 방송사에 유선상으로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경제의 보도에 대해 연합뉴스는 "광전총국은 한국 연예인의 중국 방송 출연 제한 여부를 묻는 연합뉴스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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