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부터 2001년까지 미국 국무장관으로 재직한 매들린 올브라이트는 '브로치 정치'로 유명하다. 그녀가 공식 석상에 등장할 때는 상황에 맞는 브로치로 패션을 완성하곤 하는데, NPR에 의하면 푸틴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빌 클린턴에게 올브라이트의 왼쪽 어깨를 보면 회의의 분위기를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힐러리 클린턴의 수락 연설을 듣기 위해 지난 28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올브라이트는 정말이지 근사한 브로치를 하고 등장해 큰 화제가 되었다. 그녀가 이날 하고 나온 것은 깨진 유리를 이어 붙인 브로치와 '힐러리'가 적힌 브로치 두 개였는데, 이는 힐러리가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 후보로서 유리 천장을 깨버린 것을 의미한다.
허프포스트 미국판에 의하면 이날 올브라이트는 트위터에 브로치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캡션을 올렸다.
After tonight, this pin will be the only piece of glass ceiling left at #DNCinPHL! #tweetmypins#ImWithHerpic.twitter.com/sm5UUQiVw4
— Madeleine Albright (@madeleine) July 28, 2016
오늘이 지나면, 이 브로치가 민주당 전당대회에 남은 유일한 '유리 천장'이 될 것이다.
그녀의 브로치가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 그리고 전 세계의 유리 천장을 부술 수 있기를 바라본다. 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