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되기 이전과 이후, 바그다드 쇼핑몰 '하디 센터'의 모습. ⓒTASNIM NEWS/GETTY IMAGES
에너지로 가득했던 이라크 바그다드 카라다 지역은 지금 침묵과 침울함으로 가득차있다. 이라크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된 지난 3일의 폭발 때문이다. 이 테러는 250명에 달하는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3년 이라크전쟁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다.
해가 지던 토요일, 사람들은 성스러운 라마단을 지내고 있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 끔찍한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라크가 슬픔에 빠졌고, 구조당국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위 GIF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이 지역의 유명 쇼핑센터였던 '하디 센터'는 완전히 파괴됐다. 아래 영상에는 이 엄청난 파괴의 스케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바그다드에 살고 있는 Razan Hasan은 이런 트윗을 남겼다.
Why isn't #PrayForIraq trending? Oh yeah no one cares about us.
— Razan (@razanhasan_) July 3, 2016
"왜 #PrayForIraq는 트렌딩이 아닌가? 오, 아무도 우리를 신경쓰지 않는 거야."
오타와에 거주하는 Hira Saeed는 왜 페이스북은 브뤼셀이나 파리, 올랜도 테러 때처럼 '세이프티 체크'를 제공하지 않느냐고, 소셜미디어의 그 모든 '깃발 프로필'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where were the safety checks and profile flags for turkey, Bangladesh and Iraq? The hypocrisy is the western world is strong. What happened
— Hira (@Hira_Saeed1) July 5, 2016
"터키, 방글라데시, 이라크를 위한 세이프티체크와 깃발 프로필들은 어디에 있나?"
또 뉴욕타임스는 시리아인 Michel Kilo가 품고 있는 의문을 소개했다.
"전 세계적인 분노는 어디갔나? 똑같은 테러리스트들이 브뤼셀과 파리에서 저지른 끔찍한 공격 이후 쏟아졌던 것들은 다 어디있나? 세계화된 시대라는데, 비백인, 비기독교인, 비서구인들은 온전한 인간으로 취급받고 있는가?"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Chilling Photos Show The Scale Of Devastation After Deadly Baghdad Bombing'(영어)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