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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여신상'은 여자가 아니고 남자인가?

  • 김태성
  • 입력 2016.07.05 14:12
  • 수정 2016.07.05 14:17

'자유의 여신상'이 여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조각가 프레데릭 오귀스트 바르톨디가 자기 어머니가 아닌 형 장찰스를 자유의 여신상의 본보기로 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의 횃불: 자유의 여신상 건축에 엮인 모험담'의 작가인 엘리자베스 미첼은 지난 일요일 밤 디스커버리 패밀리의 '미국 유적지에 얽힌 비밀'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바르톨디의 조각이 그의 어머니와 닮지 않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녀는 또 뉴욕포스트에 "형에 대한 서류를 검토하면서 얼굴을 좀 더 자세히 봤는데, 형의 얼굴이 '자유의 여신상'과 너무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바르톨디의 형은 정신분열 환자로 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그를 방문하는게 바르톨디의 일과 중의 하나였고, 몇 시간씩 옆에 앉아서 아무말도 하지 않는 형을 그는 쳐다봐야 했다."

뉴욕대학의 에드워드 베런슨 교수는 자유의 여신상이 남자라는 의견은 근거 없는 추측이라고 말한다.

'폭스 앤 프렌스'에 지난 일요일에 출연한 베런슨은 일단은 바르톨디의 어머니도 '자유의 여신상'의 본보기였을 리가 없다고 했다. 그가 남긴 수많은 편지 어디에도 그런 언급이 없다는 것이다.

베런슨은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마마보이였다. 따라서 자기 어머니를 본보기로 할 거였으면 그 사실을 틀림없이 알렸을 것이다."

그렇다고 형을 모델로 삼았다는 소리도 아니다. 형을 자유의 여신상과 연관 짓는 문구도 없다고 했다.

결국 그리스 로마 시대의 조각, 즉 고대 미술에 바르톨디가 영감을 받았다는 것이 베런슨의 주장이다.

그는 "자유의 여신상은 자유를 상징하는 로마의 여신인 것이 확실하다."라며 "내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자유의 여신상은 남자일 리 없다."라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Is The Statue Of Liberty A Man?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h/t Raw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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