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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리 맥과이어'를 숭배하는 사람들의 황당한 계획(사진, 동영상)

  • 강병진
  • 입력 2016.06.27 14:05
  • 수정 2016.06.27 14:06

영화 ‘제리 맥과이어’는 카메론 크로우 감독이 연출하고 톰 크루즈와 르네 젤위거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다. 스포츠 에이전트 업계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승승장구하던 에이전트 제리 맥과이어가 어느날, 선수와 에이전트 사이에 진실한 관계가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은 후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켜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 와중에 자신을 따라 회사를 나온 도로시(르네 젤위거)와의 러브 스토리와 유일한 고객인 로드 티드웰과의 우정이 엮이는 영화다. 톰 크루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연기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작품 중 하나로 꼽을 것이다. 연기와 연출, 감동까지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영화인 건 맞다.

하지만 이 영화를 “우리 문명이 낳은 가장 성스러운 창조물”로 숭배하는 사람들이 있다.

영국 ‘메트로’는 지난 6월 25일, ‘Everything Is Terrible!’이란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소개했다. ‘제리 맥과이어’를 숭배하는 이들은 지금 ‘제리 맥과이어’의 VHS 테잎을 수집하는 중이다. 현재까지 1만2,240개의 테잎을 모았는데, 이들은 블로그를 통해 이 테잎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자신들에게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 테잎들로 사막에 거대한 피라미드를 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그들이 현재까지 모은 테잎들의 사진이다.

그리고 아래는 이들이 크레용으로 그린 피라미드의 그림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제리 맥과이어’의 테잎을 수집한 건, 지난 2008년 부터라고 한다. 영화가 개봉한 지 10년 후가 지나서다. 블로그에는 그동안 이들에게 테잎을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는데, 1299개의 ‘제리 맥과이어’ 비디오 테잎을 기부한 사람부터 10개를 기부한 사람까지, 102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아래는 이들이 10,000개의 테잎을 모았다는 사실을 알린 동영상이다.

만약 집에 ‘제리 맥과이어’의 비디오 테잎이 있다면, 그래서 이들의 원대한 계획에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아래 주소로 보내면 된다. 배송비를 대신 내주겠다는 이야기는 없었다. 다만 그들은 "'제리 맥과이어'를 춥고 어두운 할인 가판대에 버려두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PO BOX 50825

Los Angeles, CA 9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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