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시장가치 또는 경쟁력이 있을 때 결혼하는 게 좋은데, 그 손익분기점은 33세 정도 되는 것 같다."
이것은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 박수경 대표이사의 말이다.
박 대표는 12일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30대 초중반까지 우아하게 싱글로 있던 여성이 결혼할 때 포기해야 하는 것이 많아지는 게 안타깝기는 하지만, 결혼을 하면 얻는 것도 그만큼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내게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보고 하나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다 쥐려고 하니까 안 되는 것"이라며 "결혼은 공부도 해야 하고 노력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정보업계의 '남초 현상'에 대해 "(여성들 중에서) 공부도 더 잘하고 취업도 잘했는데 결혼만큼은 나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남자를 찾아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며 "그래서는 사람을 찾기가 힘든데도 '내가 뭐가 모자라서, 저런 남자라면 결혼 안 하고 말지'라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말도 했다.
박 대표는 "해마다 결혼 건수는 줄고 있는데 결혼정보회사를 통한 혼인 건수는 늘고 있다"며 "결혼을 안 하려는 사람이 늘고 결혼이 선택의 문제가 되면서 '한다면 제대로 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여기서 '제대로'라는 말은 일종의 조건과 정보에 관한 것이기때문에 요즘에도 결혼정보회사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6월12일)
한편 박 대표는 "결혼정보회사에서 성혼 사례금을 받는다거나 회원 등급표를 만들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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