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시쯤 서초구의 한 3층짜리 건물 화장실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이 없는 사이인 20대 여성을 찔러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하단 관련기사 참조).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 범인이 "평소 여성들이 나를 무시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보도된 이후 트위터에서는 '국화꽃 한 송이와 쪽지 한 장'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많은 트위터리안이 이에 동참했다.
17일 새벽1시
너는 남자라서 살았고
나는 여자라서 #살아남았다#강남살인#강남살인남#화장실남pic.twitter.com/5mU1P91IJf
— 열음 (@awaken1127) 18 May 2016
17일 새벽 1시, 나는 술을 마시고 귀가중이었고 살아남았다. 내가 갔던 술집이 그 술집이었다면 죽임 당한 건 내가 됐을지도 모른다. #강남살인남
— 고민소 (@gominso) 18 May 2016
17일 새벽1시 나는 자고있었고 운이좋게도 #살아남았다 여자가살기에 너무 위험한 세상이다
— 진리의뱀 (@rabinika) 17 May 2016
서울에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살해 되기도 합니다#강남살인남#화장실살인#살아남았다#강남살인https://t.co/B3S1IHdccJ
— 국회의원 덕질은 처음인데 (@zwoozoo) 17 May 2016
17일 새벽1시 나는 집에 있었고, 죽지않았다. pic.twitter.com/70bL30nfyV
— 오늘먹은것 (@BCULfyrXYBL3xzi) 17 May 2016
온라인에서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실제 시민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출근시간, 이른 아침이였지만 벌써 꽤나 많은 사람들이 추모에 동참해주었습니다.ㅠㅠ
여러분들도 피해자를 위해 추모에 동참해주세요...#여성혐오묻지마살인#강남살인남#화장실살인남pic.twitter.com/yEoV9IJrek
— 강남역 살인사건 공론화 (@0517am1) 18 May 2016
한편 조선일보는 이 사건을 전하며 "'여자가 무시' 목사 꿈꾸던 신학생 묻지마 살인"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가해남성이 신학도를 꿈꾸던 건실한 청년이었다면
피해여성은 무엇을 꿈꾸던 건강한 사람이였을까요?
가해청년 꿈따위 무너진게 중요합니까? 피해여성은 무엇이 무너졌는데요?#강남살인남
— 265 (@yy65) 18 May 2016
피해망상과 왜곡된 열등감 때문에 자신에게 항거 불능한 34세 남성이라고 보도해라. #강남살인남
— 덤/ダム/Dum(초장) (@pynoodleoishii) 18 May 2016
살인자 장래희망은 도대체 왜 알려주는거지? 살인자는 그저 살인자일뿐 #강남살인남https://t.co/BV6j0sUozO
— JJ (@Blackjeong) 18 May 2016
#강남살인남 은 여자들이 자길 무시했다고 여자를 살해했는데 그런 놈은 남자한테도 무시받았던 적이 없지 않을테지만 결코 남자한테 덤비지 않는다
— 무성애자 령란 (@zktmvkgkdnwj) 18 May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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