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전세계 항공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하늘길만큼은 꿋꿋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항공 정보 업체 OAG 자료를 분석해 11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과 국제선 상위 10개 노선을 각각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11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른 국내선은 서울(김포)과 제주를 오가는 노선으로 약 130만명이 이용했다. 이는 국제선 상위 10개 국제선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숫자다.
서울~제주 노선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객을 실어 나르는 국내선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하루 평균 약 4만8000명, 한해 1700만명이 넘는 승객을 실어 날랐다
제주~서울에 이어서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시티가 약 89만석, 베이징-상하이(훙차오) 약 77만석으로 뒤를 이었다. 상위 10개 국내선은 모두 아시아 국가가 차지했다.
11월 가장 붐빈 항공 국내선
1위 : 제주 - 서울(김포) 1.3M
2위 : 하노이 - 호치민시티 892.8K
3위 : 베이징 - 상하이(훙차오) 768.2K
4위 : 삿포로 - 도쿄(하네다) 669.4K
5위 : 후쿠오카 - 도쿄(하네다) 624.5K
6위 : 광저우 - 상하이(훙차오) 617.6K
7위 : 상하이(훙차오) - 선전 602.9K
8위 : 도쿄(하네다) - 오사카 485.9K
9위 : 청도 - 베이징 475.9K
10위 : 도쿄(하네다) - 오키나와 465.2K
- 자료=OAG Aviation Worldwide
국제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실감이 난다. 이달 가장 바쁜 국제선은 이집트 카이로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잇는 노선으로 14만8000여석의 승객을 실어다 날랐다.
이어 미국 올랜도와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수도인 산 후안을 잇는 국제선이 13만8000여석, 두바이와 영국 히드로 공항을 잇는 노선이 약 11만1000석을 채웠다.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선이었던 홍콩~타이페이는 9만4000여석으로 8위로 내려 앉았다.
서울 인천공항과 도쿄 나리타 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은 11만여석으로 4위를 차지했다.
11월 가장 붐빈 항공 국제선
1위 : 카이로 - 제다 148K
2위 : 올랜도 - 산 후안 138K
3위 : 두바이 - 런던 111K
4위 : 서울(인천) - 도쿄(나리타) 110K
5위 : 델리 - 두바이 104K
6위 : 카이로 - 두바이 101K
7위 : 방콕 - 홍콩 94K
8위 : 홍콩 - 타이페이 94K
9위 : 테헤란 - 이스탄불 90K
10위 : 두바이 - 카라치 90K
- 자료=OAG Aviation Worldwide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