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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11일 21시 43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1월 12일 01시 21분 KST

125만원어치 닭 공짜로 먹고도 ‘별점 테러’ 리뷰를 남긴 경기도 한 군부대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배달료 1000원을 더 받았다는 게 이유다.

인터넷 커뮤니티
배달앱 리뷰 화면 캡처

배달료 1000원 더 받았다며 ‘별점 테러’ 리뷰를 남긴 경기도 한 군부대 이야기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해당 부대는 125만원어치 닭을 시킨 뒤 전액 환불을 받기도 했다.

11일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25만원치 치킨 먹고 돈 한 푼 안낸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별 한개도 아깝네요”라며 한 프랜차이즈 치킨가맹점에 대한 리뷰 화면을 캡처한 글이었다.

군부대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측되는 이 배달앱 이용자는 ”지역 배달비 2000원이라고 돼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000원을 달라는 것은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면서 ”주변 가게들 중 군부대라고 추가비용 받는 곳 하나도 없다. 군부대라고 돈 더받고 싶으면 미리 알려달라. 1000원때문에 잠재고객 다 잃었다고 생각하라”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ASSOCIATED PRESS

이 리뷰에 해당 가게 주인은 장문의 답변을 남겼다. 해당 치킨가맹점 주인은 ”전화로 말씀드렸듯이 배달료에 대한 건 저희가 정한 경계선이 있다. 다른 업체가 얼마를 받는 지는 무관한 일이며, 기사님이 바쁜 탓에 잊으시고 말씀드리지 않아 주의드리겠다고 재차 사과드렸다”며 운을 뗐다.

이어 치킨가맹점 주인은 ”몇달전 주문한 순살치킨이 60마리여서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고, 네다섯조각 구분을 잘못해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렸고, 대신 1마리당 양도 더 채워드렸고, 12만원상당 치즈볼 120개 서비스로 드렸고, 1.25리터 콜라도 36개나 드렸다”는 일화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공무원이시라는 분들이 이 일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영업전화로 전화를 수도 없이 하고, 뻑뻑해서 못 드셨다신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에 대해 전액 환불조치해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라일하시는 분들 힘내시라고 더 많이 드리려고 노력하고 4시간 반동안 정성껏 조리했는데 너무 비참하고 속상하다”며 “제가 호구잡았다는데, 125만원어치 닭을 드리고 10원 한장 못받은 제가 호구인가요? 배달료 천원 더 낸 공군부대가 호구인가요?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otortion via Getty Images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이 시국에 소상공인한테 갑질이라니 어디 부대인지 공론화시켜야 한다”며 분노의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이들은 커뮤니티 댓글로 “닭 60마리 공짜로 먹고 추가 배달비 1000원 더 받았다고 저 난리라니” ”서비스 더 받았으면 그냥 먹지, 환불받은 거 실화냐” ”오늘 또 인류애를 잃었다”와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또다른 네티즌은 수소문 후 해당 치킨가맹점을 찾아 선플을 남기며 응원하기도 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